우리가 없는 이튿날에(Nazajutrz – bez nas)

우리가 없는 이튿날에(Nazajutrz – bez nas)
dramatic nighttime forest fire in california

지난 7일 샌타아나 강풍((Santa Ana Wind)으로 인해 발생한 LA 지역의 산불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토요일 아침 7시 현재 펠리세이즈 산불(Pacific Palisades)은 23,713 에이커를 태우고 43%의 진압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화재로 3,856개의 건물이 파괴되고 624개의 건물이 손상을 입었으며 10명이 사망하였다.
이튼 산불(Eaton fire)은 14,117 에이커를 태우고 73%의 진압율을 보이고 있다.
화재로 인해 8,988개의 건물이 파괴되고, 972개의 건물이 손상을 입었으며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전역은 물론 캐나다와 멕시코에서까지 소방대원들이 와서 화재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지어는 캘리포니아 교정당국은 전문적인 화재 진압이 아닌 화재 확산을 막는 역할에 엄격한 기준과 규칙을 따라 선정된 939명의 수감자를 산불 진압에 투입하였다.
화재 진압에 투입된 죄수들에게는 최소한의 비용과 더불어 하루 당 복역 일수 이틀을, 일반적인 업무에 투입된 죄수들은 하루 당 복역 일수 하루를 줄여준다고 발표하였 다.
그동안 한 방울도 내리지 않던 이슬이 조금씩 내려 차와 땅, 모든 것을 적시고 있는 것을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북이스라엘 아합 왕과 온 백성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고 바알을 숭배하였다.
백성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바알이 하늘을 주관하고 비를 내려서 자신들에게 풍요를 가져다 준다고 믿었다.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며 “이 땅에 몇 해 동안은 비는 커녕, 이슬 한 방울도 내리지 않을 것”(왕상 17:1)이라고 외침으로 땅에 비를 내리며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 누구인지를 아합 왕과 백성들로 하여금 깨닫도록 했다.
그리고 삼년이 되던 해에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내가 땅 위에 비를 내리겠다”(왕상 18:1)고 아합에게 전하라고 하셨다.
야고보 사도는 이 사건을 두고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본성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니, 삼 년 육 개월 동안이나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내리고, 땅은 그 열매를 맺었습니다.”(약 5:17-18)라고 했다.
하나 님께서 이슬이든 비든 내리셔서 불이 속히 진압되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불타버리고 남은 땅, 물기 하나 머금지 않은 땅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린다면 또한 감당할 수 없는 산사태가 우려되 기도 한다.
그러므로 화재 피해의 현장에, 그리고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아파하는 사람들의 삶과 마음에 “연한 풀 위의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의 단비 같이”(신 32:2) 하나님의 위로와 희망이 임하기를 기도한다.

199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의 여류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Wisława Szymborska, 1923-2012)의 시 “우리가 없는 이튿날에”(2005)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있음으로 인한 기쁨과 감사를 누리기를 소망한다.

아침에는 안개가 끼고 서늘하겠습니다.
서쪽에서 비구름이 몰려와
시야가 흐려지겠습니다.
도로는 미끄럽 겠습니다.
한낮에는
북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점차 날씨가 개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밤중에는
전국에 걸쳐 화창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만,
남동부 지방에 서는
곳에 따라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기온은 급격히 떨어지고,
기압은 오르겠 습니다.
내일은
대체로 날씨가 맑겠습니다만,
여전히 살아 계신 분들에겐
우산이 유용 하겠으니
외출 시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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