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감리교 원로목사회 예배 및 월례회

  • 일시: 12/9(월) 오전 11시
  • 장소: 만나교회

섬겨주실 분들은 오전 11:30까지 오시기 바랍니다.

남가주 감리교 원로목사회 예배 및 월례회

남가주 감리교 원로목사회(회장 천영주 목사)는 매월 월례회로 모이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만 모이지 않고 감리교 여러 교회의 초청을 받아 모인다. 은퇴 전에는 소속교회에 따라 연합감리교와 기독교 대한감리회 소속으로 나뉘었지만 은퇴 후엔 그런 경계가 필요 없다. 그래서 감리교 은퇴목사는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모이는 날은 대개 바쁘지 않은 주중 오전이다. 밤에 운전하는 게 불편한 회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모이면 예배를 드리고 회원동정을 알리고 생일을 맞이한 회원들을 축하해 준다. 작은 선물도 전달된다. 그리고 초청해준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담임목사에게 감사장도 전달한다.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는 그 순간이 제일 기쁘고 감사하다. 예배당 입구에는 걷기에 불편한 회원들의 지팡이나 워커가 즐비하게 놓여있다. 초청해준 교회에서 정성껏 마련해준 오찬을 함께 들며 서로의 건강에 관해 묻고 자녀들의 안부를 주고받으며 그리고 멀리 사는 동문들 소식으로 이야기 꽃을 피운다. 그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현직에 있을 때는 큰 교회 목사, 작은 교회 목사란 막연한 구분이 있었지만 원로목사회에서는 원로목사란 말 하나로 모두 평준화가 된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평온한 분위기만 느껴진다. 제일 부럽고 감사한 것은 건강 뿐 이다. 은퇴했다고 무용지물이 된 것이 아니라고 다짐하지만 그것도 건강이 받쳐줄 때 가능하다. 은퇴는 했지만 여전히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역을 이루어가며 살기를 원하는 마음은 누구나 간절하다. 그래서 건강을 주시는 날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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