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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컬럼

8월 6일 “우간다 단기선교와 선교팀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Author
mannala
Date
2023-08-24 23:37
Views
141
16세기 스페인의 수도사이자 신비주의인 십자가의 성 요한(John of the Cross, 1542-1591)은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와 함께 부패한 수도원(가르멜 수도회)을 개혁하였다. 두 사람은 엄격한 수도생활을 강조하는 “맨발의 가르멜 수도회”를 창립하고 수도원의 규칙을 따라 가난과 금욕, 맨발로 다니며 고행을 실천하였다. 1577년 12월 수도원 개혁에 반대하는 수도사들에 의해 납치되어 톨레도의 수도원 독방에 감금되어 극도의 모욕과 멸시를 받았다. 그는 인간 존재의 공허함과 고통을 깨닫고, 『영혼의 어두운 밤』(Dark Night of the Soul)이라는 책을 통해 “아름다우신 하나님(모든 것, All)을 얻기 위해 자신을 철저하게 비우고 온갖 피조물(아무 것도 아닌, Nothing)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영혼은 빛(하나님)에 이르기 위해서는 영혼의 어두운 밤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이 영혼의 어두운 밤은 우리를 온갖 욕망에서 정화해주고 영적 생명의 원천으로 돌아가게 해준다고 했다. 그는 “갈라진 틈은 빛을 들어오게 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어떤 면에서는 하나님은 완벽한 그릇보다 깨진 그릇을 더 좋아하신다. 예수님은 나쁜 사람을 착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죽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오신 것이다.
아프리카 우간다 단기 선교를 위해 이렇게 해도 되는가? 걱정이 될 정도로 온 마음과 힘을 다해 헌신해주셔서 풍성한 선물보따리를 가지고 선교지로 향하게 되었다. 우리의 작은 헌신이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어 그 땅의 영혼들에게 풍성한 열매로 맺혀지기를 기도한다. 선교지로 출발하기에 앞서 갈라진 틈처럼 한없이 연약함을 느끼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다 한 후에 여전히 주인 곁에 서서 시중을 들며 “저는 다만 무익한 종일 뿐입니다.”라고 고백한 종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임하기를 다짐한다(눅 17:7-10). 오직 하나님 한분만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그리고 우간다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심을 목격하는 선교여행이 되기를 기도한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전쟁을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명령했다. 그런 다음에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엡 6:18)고 명령했다. 기도는 하나님의 전신갑주에 속하지 않는, 영적인 무기 그 이상의 것이다. 기도가 없이는 영적인 싸움에 필요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을 수 없다. 아무리 좋은 무기로 무장을 했다고 할지라도 기도가 없다면 무력하여 악한 영들에게 패배할 뿐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성령의 도우심으로 기도해야 한다.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깨어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기도해야 한다. 자신을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고 목회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선교는 영적 전쟁이다. 이번에 선교팀이 영적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하는 선교사님을 방문하고,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영혼들을 돌보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성도들의 힘에 지나는 섬김과 헌신을 통해 많은 선물을 안고 가게 되어 감사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만나 신앙공동체를 이루는 성도들이 계속해서 선교지 뿐만 아니라 선교팀, 그리고 우간다 선교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동역자들이 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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