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목사님 컬럼

2월 14일 “사순절(Lent)과 교회 건축에 임하는 마음가짐”

Author
mannala
Date
2021-02-14 19:33
Views
3378
2월 17일(수)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 금식과 회개, 절제 및 영적 훈련을 통해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이다. 재의 수요일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 된 인간의 모습과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인해 우리가 죄와 죽음으로부터 승리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주는 날이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 교회에서는 “Drive-Thru(드라이브 수루)로 재의 수요일 예식”을 하려고 한다.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교회에 오면 ‘이마에 재를 바르는 의식을 통해 우리의 사람됨을 인식하고, 죄를 회개하며 우리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기억하며 성찬식을 행할 것이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에 시작하여 고난주간의 마지막 날인 성 토요일에 마친다. 사순절 기간에 있는 6번의 주일은 사순절에 속한 주일이 아니다. 사순절 기간에 있는 주일은 사순절의 엄숙함보다는 부활의 희망을 품는 ‘작은 부활절’로 지킨다. 사순절은 다가올 부활절을 맞이하기 위해 회개하고 금식하며 준비하는 시간이다. 또한 우리 자신의 신앙을 성찰하는 시간이다. 유대인의 유월절 계산법에 따라 춘분 다음에 오는 첫 음력 15일(보름)이 지난 첫 주일이 부활주일이다. 첫 음력 보름이 주일이면, 그다음 주일이 부활주일이 된다. 그 부활절로부터 6번의 주일을 제외하고 40일을 거슬러 올라가면 수요일인데 그 날이 바로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인 것이다.
2021년 사순절을 맞이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 가운데서 다시 한 번 매듭을 묶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의 신앙을 다시 점검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회개와 금식을 통해 자신에 대한 절제와 포기, 내려놓음을 실천하고, 나아가서 다른 사람을 섬기고 봉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학개 1:8)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돌아온(제1차 귀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일을 시작했지만 그 후 16년 동안이나 중단이 되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학개 선지자를 통해 영적 무관심과 나태함에 빠져있는 백성들을 각성시키고 성전 재건 사업을 다시 시작할 것을 명령하셨다. 그리고 성전 재건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페허가 된 성과 성전을 건축하고 나라를 다시 회복하고자 힘쓰다가 지치고, 가장 열악하고 힘든 형편 가운데서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하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인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 그리고 모든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심으로 그들이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우리에게 코로나 19로 인해 가장 힘든 시기에 교회건축의 사명을 맡겨주시고 시작하게 하셨다. 교회 건축을 통해 우리의 영적인 무관심과 게으르고 나태해진 신앙이 다시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우리의 힘과 가진 것으로 지어지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감당하는 교회건축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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