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텍사스 주 댈러스 교외의 Allen Premium Outlets에서 증오범죄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로 8명이 죽고 7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한국계 미국인 가족인 조규성(Kyu, 38), 강신영(Cindy,36) 부부와 작은 아들(James, 3)이 사망하고 큰 아들(William, 6)은 총상을 입고 회복중에 있다. 이들 가족은 며칠 전 생일 선물로 받은 큰 아들의 옷을 교환하기 위해 아울렛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들 부부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하여 각각 변호사와 치과의사로서 일하며 이민자의 꿈과 희망인 ‘아메리칸드림’(American Dream)을 성취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들은 한국어를 더 편하게 쓰는 1.5세로서 한인교회(뉴송처치)를 다니며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였으며, 교회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온 이들의 사망 소식은 한인 이민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안타까움을 넘어 다른 누군가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의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당한 일처럼 우리 모두를 슬픔 속에 잠기게 한다.
세계적인 기독교 윤리학자인 스텐리 하우어워스(Stanley Hauerwas)는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았던 아내로 인해 24년 동안 미칠 것과 같은 처절한 외로움과 절망을 감내하며 마치 자신의 삶이 닳아 없어져 버리는 고통을 겪었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것은 답 없이 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이렇게 사는 법을 배울 때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너무나 멋진 일이 된다. 신앙은 답을 모른 채 계속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라고 했다. 우리는 “하나님은 왜 신실한 사람,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을 데려가시고, 그의 가족들과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시는가?” 라는 질문과 함께 “우리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교훈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우리의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하지만 성경은 현재 하나님의 뜻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수님께서는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오늘 일에 힘쓰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 6:34). 들의 백합화를 입히시고 공중의 새를 돌보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도 채워주실 것을 믿어야 한다. 우리의 미래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아무런 결정권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주어진 오늘, 지금 이 시간, 현재를 살 뿐이다. 바로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나라와 의, 즉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영광 받으시는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걸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은 매일매일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이다. 지금 오늘, 우리가 선택하고 걸어가는 길과 작은 일에 마음과 열정을 쏟고 집중해야 한다.
5월 26(금)-28(주일) “드림어게인” 부흥회와 성전봉헌예배를 통해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