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목사님 컬럼

8월 29일 “THE APPLE OF YOUR EYE(눈 속의 사과)”

Author
mannala
Date
2021-08-29 19:09
Views
1398
“주의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 주시고, 주의 날개 그늘에 나를 숨겨 주시고,”(시편 17:8, 표준새번역, Keep me as the apple of your eye; help me in the shadow of your wings, NIV, 참고. 신 32:10)

두 달 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안과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사무실 형광등을 만지다가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며칠을 고생하였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병원에 갔더니 눈에 작은 조각이 박혀 있다고 하면서 제거를 해주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잔디를 깎다가 잔디조각이 들어가서 제거를 했는데도 아직도 남아 있는지 약간 불편하다. 그래도 58년 동안 하나님께서 나의 눈을 지켜주신 것에 감사했다. 눈이 불편한 중에 다시 한 번 눈의 소중함을 깨닫고 떠오른 생각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켜주신다는 말씀이었다.
“내 눈의 사과”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세익스피어가 희곡 『한 여름밤의 꿈 (Midsummer Night’s Dream)』에서 눈동자를 사과에 빚대어 표현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극 중 큐피드의 화살을 맞은 꽃을 얻게 된 로빈 굿펠로 요정은 사랑에 빠지게 하는 꽃으로 만든 마법의 약물을 남자의 눈에 떨어뜨리며 이렇게 말한다. “Flower of this purple dye, Hit with Cupid’s archery, Sink in apple of his eye”(보랏빛으로 물든 꽃, 큐피드의 화살에 맞아, 그의 눈 속 사과 속에 잠기라.) “내 눈 속의 사과”는 바로 “나에게 정말로 소중한 사람”, 우리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존재”라는 의미이다. 옛날에 사람들은 눈의 한 가운데 까만 부분이 사과처럼 동그랗게 생겼다고 해서 그것을 apple(사과)라고 불렀다고 한다. 성경에도 이 말이 나오는데 “the apple of your eye”를 “눈동자”로 번역하였다.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 몸의 지체 중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눈꺼풀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사물을 분간할 수 있는 눈동자를 감싸줌으로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눈동자처럼 소중하게 지켜주시고, 또한 눈 속에 사과처럼, 즉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람처럼 소중한 존재라고 여겨주신다고 말하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사랑을 이렇게 노래하였다.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이다.”(사 43:4, 공동번역)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돌보심을 통한 은혜로 살아가는 우리들임을 깨닫고 우리들 또한 하나님의 마음, 예수님의 심장을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기를 원한다. 누군가를 만날 때 사랑의 마음을 담아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면서, “당신은 내 눈 속의 사과야!”, “당신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이야”라고 몸으로, 눈빛으로, 말로 사랑을 전해주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주시는 말씀을 들어보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가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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