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목사님 컬럼

5월 2일 “어린이들은 소중하다!”

Author
mannala
Date
2021-05-02 19:41
Views
3669
국제컴패션(Compassion)의 총재를 지냈던 웨스 스탠포드는 아프리카에서의 어린 시절 체험담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에게 – 한 번에 한 아이씩 – 세상을 변화시키라는 도전을 주는 『너무 작기에 더욱 소중한』이라는 책을 썼다. “이 복잡한 삶의 주류에서 왜 어린이들은 쉽게 무시당하는가? 어린아이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하면서도, 심지어 부당한 대우나 학대를 당하면서도 항의하는 일이 별로 없다. 그러나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어린아이들을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최우선에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님께서 일생동안 정말로 화를 냈던 딱 세 번의 사건이 있었다. 첫째는 회당에서 손마른 사람이 병을 고쳐달라고 했을 때, 종교 지도자들이 가만히 앉아서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을 고발했을 때(막 3:5), 둘째는 어린아이들 사건, 셋째는 부패와 상업주의가 만연해 있던 예루살렘 성전에서(막 11:15-17)이다. 완전한 인간이자 완전한 하나님이셨던 예수님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모두 느꼈다. 어린아이들을 쫓아낸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격앙된 태도로 화를 내셨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어린이들을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신다고 제자들에게 가르쳤다. 그런데 어떻게 제자들은 “어린이들은 소중하다!”는 천국의 원칙을 잊을 수 있단 말인가?
가버나움으로 가는 길에 제자들은 교만한 말들을 주고 받았다. 그로 인해 예수님은 마음이 상했고, 제자들이 아직도 겸손과 섬김에 대해서 배우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나중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물었다. “너희가 길에서 무엇에 대해 논쟁을 벌였느냐?” 제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예수님은 알고 있었다. 제자들은 ‘자신들 중에서 누가 제일 큰가?’를 놓고 다투고 있었다. 그들의 논쟁은 우리가 보기에 유치하기까지 하지만, 우리는 그곳에 없었다. 누구나 개인사를 되돌아보면 하찮은 일로 논쟁을 벌였던 기억에 움찔하게 될 것이다. 주어진 시간은 다 되어 가는데 3년 동안 천국이 어떤 곳인지 몸소 보여주고 가르쳐졌건만, 이 무리들은 아직도 엉뚱한 생각만 하고 있는 듯해서 예수님의 심기는 매우 불편했다. 제자들은 아직도 배울 게 너무 많았다.
모두의 시선이 예수님께 향했다. 예수님은 어린 소년을 자기에게로 불렀다. 아무도 그 소년의 존재에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제자들에게 소년은 보이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배경의 일부분에 불과했다. 아직도 어떤 사람들은 ‘어린아이들은 사람들 앞에서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예수님은 자기의 삶을 본보기로 삼아 제자들이 잊어버린 핵심을 보여주었다. 제자들도 한 때는 어린아이들이었다. 제자들이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것, 그들 주위의 거의 모든 사람들을 존경하고 다른 사람들의 인도를 기꺼이 따랐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가졌던 것을 기억하고 그 모습으로 데려가기를 원하셨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를 그들 가운데 세우셨다.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 18:3) 예수님은 겸손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가난한 마음, 가르칠 수 있는 정신, 기꺼이 즐겨 배우려는 자세, … 사랑하고 사랑받기 원하는 마음 사랑이 계속될 수 있다는 확신. …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할애했고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사랑하셨다. 아이들은 너무나 소중해서 상처를 주어서는 안되었기에, 아이들은 하나님의 마음과 왕국의 중심에 있기에. 우리는 어린이들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어린아이들과 같이 전적으로 신뢰하는 마음과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

4561 W Pico Blvd. Los Angeles, CA 90019 | TEL. 213.365.6191 | ©2020 LA 만나교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