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목사님 컬럼

4월 18일 “차이 때문에 자신이 더 커지는 법을 배워라”

Author
mannala
Date
2021-04-18 19:40
Views
3300
매주 금요일 새벽 동트기 전에, 랍비 네미로프(Nemirov)가 사라졌습니다. 그는 회당이나 학교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의 집 문은 늘 열려 있었지만 집에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리투아니아 출신 학자 한 사람이 네미로프를 만나러 왔습니다. 랍비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른다는 말을 들은 그는 ‘그분이 어디에 계신가요?’, ‘랍비님은 어디 계신가요?’하고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하늘이 아니면 어디겠어요’ 마을 사람들은 평화와 음식과 건강이 필요했고, 랍비는 거룩한 사람이므로 하늘에 올라가 우리를 위해 간청하고 있을 것이 확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의 깊은 신뢰에 감명을 받은 리투아니아인은 그 사라짐의 비밀을 밝혀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어느 목요일 밤 그는 랍비의 집에 몰래 숨어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밝기 전에 그는 랍비가 울며 탄식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랍비는 벽장에서 옷 한꾸러미를 꺼내 입었습니다. 그것은 거룩한 사람의 옷이 아니라 농부의 옷이었습니다. 랍비는 서랍에서 도끼를 꺼내들고 아직도 어두운 밤인데 밖으로 나갔습니다. 리투아니아인은 몰래 랍비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랍비는 마을을 지나 숲으로 들어가서 한 나무를 찍어 넘어뜨린 후 그것을 땔감으로 쪼갰습니다. 그는 땔감을 짊어지고 마을로 돌아가 허름한 오두막 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가난하고 병든 노파가 문을 열었습니다. ‘누구시죠?’ ‘저는 바실리(Vassily)라는 사람입니다.’ ‘나무를 좀 팔고 싶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헐값에 드리겠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노파는 ‘나는 돈이 없어.’라고 하자, 그는 ‘외상으로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파는 ‘내가 어떻게 돈을 갚을 수 있겠나요?’라고 하자, 그는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제가 받게 되는 방법을 찾으실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너무 아파. 누가 불을 붙이겠는가?’라고 하자, 그는 ‘제가 불을 붙여드리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랍비는 아침 기도문을 읊조리며 불을 피운 후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리투아니아 출신 학자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본 후 마을에 머물러 랍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그는 마을 사람들이 방문객들에게 랍비가 하늘에 올라갔다고 말하면, 그는 더 이상 웃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분은 아마도 더 높은 곳에 계실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Y.L. Peretz의 단편소설에서)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나의 백성이 고통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또 억압 때문에 괴로워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고난을 분명히 안다. 이제 내가 내려가서, 이집트 사람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하여, … ”(출 3:7-8) 이 말씀은 구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신학적인 주제입니다. 4개의 동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줍니다. 백성들의 고통을 ‘보았다.’, 백성들의 울부짖음을 ‘들었다.’, 고통을 당하는 백성들의 삶으로 들어가서 그들이 당하는 고통을 함께 당하심으로 ‘아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상처를 받으시려고 우리 가운데로 찾아오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자신을 낮추시고 세상에 오셔서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들을 구원하시려고 스스로 고난을 감당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하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 대리인(agent)을 부르고 계십니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고백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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