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목사님 컬럼

6월 20일 “연약한 사람들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자”

Author
mannala
Date
2021-06-20 20:40
Views
3399
존 웨슬리는 부(재물)은 중립적인 가치 또는 좋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수중에 있는 돈은 배고픈 자들에게 먹을 것을, 목마른 자들에게 마실 것을, 헐벗은 자들에게 입을 것을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돈은 여행자들이나 타향인에게 거처할 곳을 마련해 줍니다.” 그런 다음에 재물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세 가지 법칙을 정리했다. ⓵ 최선을 다해 벌어라. 그러나 건강과 마음과 이웃을 해치지 않고, 이웃의 몸을 상하게 해서는 안된다. ⓶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저축하라. 그러나 육신의 정욕이나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생활의 허영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재물을 사용하지 말라. 자녀들의 영혼을 위해서도 돈을 낭비하지 말라. 자녀들을 바알의 제물로 바치지 말라. 혹시라도 많은 유산을 받게 된다면 그 유산을 자녀들에게 궁핍하지 않을 정도로 나누어주고, 나머지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③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내어주라. 우리의 사명은 소유자가 아니라 청지기이다. 하나님이 잠시 맡겨주신 여러 가지 재물을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하라. 나에게 있는 재물을 나의 필요(음식, 옷,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를 위해 사용하라. 아내(남편)와 자녀, 가족에게 재물을 제공하라. 남을 경우에 믿음의 식구들을 위해서 선용하라. 그 후에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라. 이렇게 할 때 이 모든 재물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 된다. 존 웨슬리는 부자가 되기보다는 모든 것을 나누어주는 자가 됨으로써 부유해지라. 어떤 경우가 지출이 적절한 것인지 점검하기 힘들다면 위의 기준을 따라 기도하는 중에 자신을 살피라고 했다.
사과를 먹으면 사과가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처럼, 성만찬을 통해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심으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받아들이면 우리도 예수님처럼 변해야만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아낌없이 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의 형제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존 웨슬리 표준설교 “성경적인 기독교”) 사랑은 강압이나 간청에 의해 베푸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이끌림을 받아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몸이 아프면 온 마음과 신경이 아픈 곳으로 쏠리게 되어 있다. 즉 우리 몸의 중심은 바로 아픈 곳이다. 하나님은 항상 인간이 아파하는 곳에 거하셨다. 인간이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은 그 자리에 오셨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들 또한 아파하는 사람들의 삶의 자리로 나아가서 그들과 함께 할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성도들에게 무엇인가 작은 것이라고 섬기고 싶은 마음으로 밤을 새워가며 김밥을 만들고 도시락을 만들어 나누어주신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사무엘 집사님이 투병할 때 반찬을 만들어 주고 지속적인 관심을 베풀어준 성도님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쁘고 감사했다. 이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사랑을 나누는 성도들이 있다. COVID-19이 긴 고통의 시간을 지나고 새롭게 출발하는 주일, 만나공동체를 이루는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우리를 춤추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치유받고 회복되며, 함께 기뻐하는 복된 주일이 되기를 기도한다. 단 한 사람이라도 고통가운데 홀로 방치되거나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서로 돕고 세워주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롭게 된 성도들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거룩한 제사장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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