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목사님 컬럼

8월 28일 “금요찬양예배(8월 26일)를 시작하면서”

Author
mannala
Date
2022-08-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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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7
2020년 3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수요예배가 중단된지 어느 덧 2년 6개월이 지나갔다. 그 기간 동안 본당과 교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나면 금요찬양예배로 드리려는 계획을 가진 것이 공사의 지연으로 인해 오늘까지 이르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역사상 처음으로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로 대체할 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한 여파가 심각했다. 교회 출석하는 성도들이 줄어들고 작은 교회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하고 폐지되는 일들이 발생하였다. 더 무서운 것은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대면예배로 전환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나누는 것보다는 그동안 익숙해진 온라인 예배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대되었다는 것이다. 영상예배로 신앙생활을 대체하다보니 그동안 교회에서 책임을 맡아 하루 종일 굳은 일을 감당해야 했던 사람들이 해방이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본질이 아닌 것에 많은 시간과 힘을 낭비했던 자신들의 신앙을 새롭게 하는 계기와 또한 하나님께서 쉼을 주시는 시간이기도 했다.
동시에 많은 부작용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교회를 향한 주인의식과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사라진 것이다. 편리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 안일과 무감각에 빠져 신앙생활이 감동이 없고 갈급함도 사라지게 되었다. 에스겔 선지자가 본 환상처럼 생명을 잃어버린 채 골짜기 먼지 속에 나뒹구는 마른 뼈들과 같은 상황이 되었다. 어려울 때 보다 더 간절하게 기도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욱 침체 속으로 빠져들어간 것이다. 금요찬양집회를 앞두고 성도들이 함께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함으로 다시 신앙과 삶에 열정이 불붙기를 기도했다. 과연 몇 명이 참석할 것인가 기대와 걱정을 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어린아이를 포함하여 40명이 참석했다. 박재탁 목사님이 이끄는 마하나임 찬양단의 열정적인 찬양과 성도들의 갈급함과 사모함이 결합되어 은혜 충만한 기쁨의 시간이었다. 지난 주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부르시는 말씀을 전했다(렘 1:4-10). 하나님께서 예레미야가 어머니의 태에서 만들어지기 전에 선택하고 구별해서 세웠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인 상태와 상황을 아시고는 금요찬양예배를 미리 마련해 놓으시고 우리를 이 찬양과 기도, 예배의 자리로 불러주셨다는 생각에 기쁘고 감사했다. 찬양단의 인도에 맞춰 열정을 다해서 찬양을 부르는 성도님들의 모습과 손을 흔들고 껑충껑충 뛰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갈급했으면 이렇게 할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했다.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하면서 드리는 기도(왕상 8:30-53)를 함께 읽고 말씀을 전하는데 사모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솔로몬은 기도를 통해 지금 봉헌되는 성전이 가장 우선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는 장소이며, 성전이라는 공간의 주된 목적은 기도하고 응답받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솔로몬은 끊임없이 닥쳐오는 온갖 재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은 기도라고 단언하며 하나님을 신뢰할 것을 촉구하였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기도하는 사람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당신께서 주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신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것이다. 앞으로 금요찬양예배가 찬양과 기도, 말씀을 통해 침체되었던 우리의 신앙과 삶을 다시 일깨우고 깊이 있고 단단하게 만드는 거룩한 영혼의 산실, 오순절 성령이 임한 다락방이 되기를 기도한다. 만나교회를 이끌어가는 영적인 힘을 공급받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만나의 모든 성도들이 이 귀한 자리에 주인공들이 되기를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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