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목사님 컬럼

6월 5일 “우리에게는 하프 타임이 필요합니다”

Author
mannala
Date
2022-06-05 20:53
Views
1259
지난 주 월요일은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였다. 메모리얼 단순히 놀기 위한 날이 아니다. 오늘 우리가 존재하기까지 수고와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며 은혜에 감사하는 날이요, 우리도 또한 그와 같은 삶을 살기를 다짐하는 날이다. 하프타임(Half-time)이란 축구, 농구 등의 시간제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사이에 있는 휴식 시간과 같은 시간을 말한다. 그러나 인생의 하프타임은 전후반 시간을 정확하게 나누어서 그 중간에 쉼을 갖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부여해주신 재능과 자신의 경험을 통해 후반기의 인생을 더 의미있는 삶으로 완성해가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너무 늦은 때란 없다. 하프타임이란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변화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변화가 찾아왔을 때, 또는 마음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올 때 바로 그 때가 변화의 때이며 우리의 인생을 최고의 순간으로 채울 때인 것이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유수와 같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매일의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삶이 어떤 시점에 있든지 쉼이 필요하다. 쉼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또한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의 작은 것에서부터 기쁨과 평화와 감사의 마음을 느끼고 얻을 수 있음은 너무나도 소중하다. 그러나 진정한 평화와 안식, 쉼은 잠시 떠나는 육체적인 휴가를 통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체험하는 것에 있다. 정말로 우리의 신앙생활은 남들에게 보이고자 하는 겉모습이 아니라,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온전할 수 있는 것이기를 바라면서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인생의 하프 타임이 없다면 우리의 인생은 아무런 의미 없는 인생이 될 것임을 깨닫고 새로운 출발을 주님 안에서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날의 화두는 속도, 성공, 부, 권력 등이다. 차가 너무 빠른 속도로 달릴 때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없는 것처럼, 속도나 성공지상주의는 많은 유익도 있지만 동시에 우리의 삶에서 잊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것들을 너무나 놓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것을 상기하면서 지금 나의 방향이 바르게 되어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성자 어거스틴은 오랜 세월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방황을 거친 후에 이렇게 고백하였다. “하나님의 품 안에 안길 때까지는 참된 안식이 없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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