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목사님 컬럼

5월 29일 “대지에 입맞춤을(Kiss the Ground)”

Author
mannala
Date
2022-05-29 20:53
Views
1163
우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주정부는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외부에서 대량의 물 사용 행위를 금지했다. LA 시도 6월 1일부터 가뭄 대처의 일환으로 야외 물주기 및 세차를 기존 주 3일에서 2일로, 시간도 제한하는 비상절수 조치를 취했다. 이를 어기면 하루 최대 $500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10년 이내에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생태계의 파국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생물 종들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도 보장할 수 없다고 한다. 인류 스스로가 자초한 기후위기에 직면하여 우리 자신은 물론 후손들을 위해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신경(1997년) 제1계명은 “하나님의 창조와 생태계의 보존 – 우리는 하나님의 명하심을 따라 우주 만물을 책임 있게 보존하고 생태계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라고 선언하였다. 이에 따라 절박한 심정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 행동을 선포하며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Netflix에서 방영된 환경 다큐멘터리 “대지에 입맞춤을”(Kiss the Ground, 조슈아 티컬, 2020년)은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의 재앙으로 죽어가고 있는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서 토양을 살려야 함을 역설하고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불리는 탄소는 모든 생물을 돌아가게 하는 엔진 역할을 한다. 인간의 몸도 16%의 탄소로 이루어져 있다.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들도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대기 중에 방출한다. 흡수한 탄소를 토양 속의 미생물에게 제공하면 미생물은 그 대가로 무기영양소를 공급해준다. 그 과정에서 식물은 토양 속에 탄소를 잡아두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기후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기 중에 배출된 탄소를 줄여야 하는데 그 방법은 식물을 많이 심어 토양을 재생함으로 탄소를 땅 속에 포집해두는 것이다. 도시에서 분주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다면 작은 텃밭 키우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퇴비 만들기 등을 통해 작지만 재생 농업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각자가 가정과 삶의 자리에서 힘겨운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지구와 후손들의 미래는 없다는 사명감을 가져야만 한다. 할 수 있는 대로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절전, 세탁물과 샤워 횟수 줄이기 등). 또한 무서울정도로 소비되는 물품 사용 줄이기(배달음식 및 과대포장 제품 사지 않기, 저탄소 제품 및 저탄소 인증 농축산물 사용하기)와 자원을 순환하는 운동(재활용품 철저히 분리하기,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하기, 물 티슈 및 화장실 페이퍼 사용 줄이기 등)을 통해 조금이라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태계 보존을 위해 힘쓰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절제된 생활을 통해 고기를 소비하는 양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환경을 위해 힘을 쓰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그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을 이용함으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피조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롬 8: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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