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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컬럼

5월 1일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Author
mannala
Date
2022-05-0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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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1
레이몬드 에드먼(V. Raymon Edman)은 25년 동안 위튼 대학교(Wheaton College)의 총장(1940~1965)을 역임했다. 그는 은퇴 후 1967년 가을 심장마비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예배에 설교자로 초대를 받았다. 그는 “왕의 임재 앞에서”(the presence of the great king)는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의 경외감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를 원했다. 당시 예배에 참석했던 도널드 맥컬로우(Donald W. McCullough)는 당시의 상황을 자신의 책 『내가 만든 하나님』(The Trivialization of God)에서 증언했다.
“예배는 진지한 행위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그는 하일레 셀라시에(Haile Selassie) 에티오피아 황제를 방문했을 때를 상기했다. 황제 앞에 나가기 전에 주어지는 지시 사항들, 그가 따라야 하는 외교적 의례, 황제 앞에서 존경을 표하기 위하여 어떻게 절을 했나를 설명하면서 우리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로 이 말을 마친 순간에 에드먼 박사는 설교단에서 ‘쿵’하고 마루에 쓰러졌으며,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 앞으로 갔다. 비록 그는 죽었지만 적어도 잠시나마 우리는 생명을 맛보았다. 하늘과 땅 사이를 구분하는 선이 갑자기 없어졌고, 다음 시간에 치를 시험과 주말에 가질 데이트를 걱정하는 대학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 앞에 천사들과 천사장과 함께 있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함께 모일 때,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마주하게 된다. 아마도 오늘날 예배 중에 가장 소홀하게 되는 때는 예배가 시작될 때일 것이다. … 우리는 전능하신 분이 매우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예배를 시작할 때 조용하게 묵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위튼 대학교에서 사역할 때부터 마지막까지 에드먼의 멘토였던 Billy Graham 목사가 장례식에서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죽을 때도 있다”는 말씀을 통해 에드먼의 삶을 회고했다. 에드먼이 가장 좋아하는 찬송은 “Stayed On Lord”와 “It is Well with My Soul”(내 평생에 가는 길)이었다. 에드먼은 “어떻게든 이기게 하라”, “하나님이 빛 가운데서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것을 어둠 속에서 의심하지 말라.”라는 말을 강조했다고 한다.
우리의 예배는 어떠한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하나님 앞에 서는가? 우리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기억한다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의 얘배와 헌신은 분명히 달라져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셨다. “눈먼 짐승을 제물로 바치면서도 괜찮다는 거냐? 절뚝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제물로 바치면서도 괜찮다는 거냐? 그런 것들을 너희 총독에게 바쳐 보아라. 그가 너희를 반가워하겠느냐? 너희를 좋게 보겠느냐?”(말 1:8)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온 마음과 생명까지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교회는 교회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주일예배를 드리기 전에 예배당에서 서로 인사를 주고 받으며 교제를 나눈다. 그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예배에 임할 준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예배에 임하는 현실이다. 에디오피아 황제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자 했던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섰고, 마지막 하나님 품에 안긴 레이몬드 에드먼의 자세와 마음 가짐, 두렵고 떨림과 기쁨과 감격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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