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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컬럼

3월 26일 “아름다운 사람!”

Author
mannala
Date
2023-03-26 16:32
Views
361
새벽기도 시간에 다윗과 아비가일의 이야기(사무엘상 25장)를 나누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바란 광야에서 머물러 있었다. 유목민에게 있어 축제의 날인 양떨 깎는 날이 되어 다윗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나발에게 보내 자기들에게 먹을 것을 좀 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그동안 다윗이 나발의 양과 염소를 치는 목자들을 돌보아주었기 때문이다. 이에 나발은 “근본도 모르는 떠돌이와 같은 자에게 어떻게 먹을 것을 줄 수 있겠느냐?”고 화를 내며 다윗을 모욕했다. 다윗은 분노하여 400명을 거느리고 나발을 비롯한 그 집의 모든 남자들을 다 죽이겠다고 다짐하고 나발의 집으로 갔다. 그 소식을 들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남편 몰래 다윗에게 음식과 선물을 보내고 자신도 뒤따라가 분노에 사로잡혀 달려오는 다윗에게 겸손하게 탄원하며 담판을 지었다. 아마도 아비가일은 성경에 나오는 여인 중에 가장 아름답고 대범하고 지혜로운 여인이라고 여겨진다. 이 모든 것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고백하면서 다윗으로 하여금 자신의 분노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도왔다. 다윗은 아름다운 여인 아비가일을 통해 분노를 벗어나 또 다른 사울이 되어 버릴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로서의 거룩함과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
주중에 가끔씩 찾는 서점에서 어느 노인 어른을 만났다. “어르신, 책 읽는 것을 좋아하시는군요?”하고 인사를 건넸더니 그 어른이 “제가 책을 32권을 썼습니다.”라고 대답하셨다.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라고 묻자, 올해 89세라고 하셨다. 즐겁고 행복한 노년생활에 관해 책을 쓰는 중인데 참고할 만한 책을 찾으려고 들렀다는 것이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서 “제가 점심을 대접해 드리면 어떻겠습니까?”하고 말씀드렸더니 고맙다고 하시고는 데리러 온 아내와 함께 가셨다. 그분의 얼굴은 마치 한국인의 미소를 대표하는 안동의 하회탈과도 같았다.
노먼 카슨스가 병으로 입원해서 치료를 받다가 의사의 치료방식이 납득이 되지 않아 퇴원하고 홀로 호텔에 머물기 시작했다. 그는 호텔방에서 매일 재미있는 웃음을 선사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신나게 웃었다고 한다. 그 후 일주일이 지나 진찰을 받으러 병원에 갔더니 의사로부터 놀랍게도 병세가 호전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웃음은 우리의 정신에 평안함을 가져다주며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누군가를 만날 때 “나는 당신에게 호의를 갖고 있습니다”라는 느낌을 담아서 미소를 지어 보라. 그러면 상대방도 틀림없이 당신을 향해 호의를 갖고 반응하게 될 것이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거울을 보면서 웃어 보고 웃는 연습을 해보라.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자신의 마음도 웃음으로 인한 기쁨이 가득하게 될 것이며, 누구에게라도 멋있는 미소를 지어보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멋진 얼굴은 미소를 짓는 얼굴이다. 상대방을 향해 미소를 짓는 여자의 얼굴이 가장 아름답고, 미소를 짓고 있는 남자의 얼굴이 가장 남자답다. 타인을 관대하게 포용하는 남자의 얼굴은 매력적이다. … 맑은 웃음을 머금은 얼굴이 인간으로서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며 아름다운 얼굴이다.”(엔도 슈사큐, 『삶을 사랑하는 법』에서) 아비가일은 그 이름이 담고 있는 “기쁨의 아버지, 하나님의 기쁨, 기쁨의 원천”이라는 의미처럼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이었다. 우리에게도 아름다운 아비가일 같은 만남이 있기를 사모하며,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 사람들의 분노를 잠재우고 회복하게 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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