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목사님 컬럼

2월 26일 “사순절을 보내면서 …”

Author
mannala
Date
2023-02-26 21:33
Views
570
오! 주님 이 밤 우리의 마음을 엽니다. 우리의 상한 심령을 주님께 드립니다. 오!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선하심을 따라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풍성한 사랑하심을 따라 우리의 죄를 제거하소서. 주님의 말할 수 없는 사랑으로써 우리가 지은 죄에서 자유하게 하시고 우리가 받아 마땅한 징벌로부터 구해 주소서. 오! 모든 어둠의 행실에서 구하시고 영과 육의 모든 더러움을 씻기소서. 그리하여 때가 이를 때 정결한 마음과 생각으로 오직 한 분뿐이신 참되신 하나님을 따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존 웨슬리의 회개기도, 사순절기 기도)
교회력은 성회 수요일(Ash Wednesday, 2/22)부터 부활절(4/9)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의 기간을 사순절(Lent)로 지켜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사순절은 기도와 금식의 기간으로 지킨다. 대부분의 교회가 이 기간 동안 기도에 힘쓰며, 하나님의 은혜와 죄의 회개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사순절은 부활을 준비하는 절기이다. 교회는 부활 준비 기간으로 40일을 정했다. 40일이라는 숫자는 하나님을 만나기 전 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태어나기 위해 거치는 정화의 준비기간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기본 마음을 가지되 그 중심은 부활을 기다리고 소망하는 시간이다. 언제나 부활의 삶이 있기에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고 언제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 목사님은 금식을 생활화하였고, 감리교인들은 매주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금식하며 기도에 주력해 왔다. 존 웨슬리가 금식을 강조한 이유는 온전히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사순절 기간 동안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따라 순례의 길을 걷기를 원한다. 특별히 이 기간 동안 온 성도들이 교회를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한 끼 금식을 통해 주님의 우리를 향한 십자가의 고난과 사랑에 깊이 동참하기를 원한다. 예수님께서는 자기에게 찾아온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아이를 낳은 어미의 긍휼의 마음과 같이,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지는 듯한 아픔과 동정과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위해 기적을 행하셨다. 예수님의 마음이 굶주린 사람들을 배부르게 먹이신 것이다. 우리들은 그렇게 풍족하지 않을지라도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진다면 사랑을 나눌 수 있다.
이번 사순절 기간에 온 성도들이 한 끼 금식과 지난 2월 6일 7.8의 강진으로 약 4만 7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튀르키에-시리아 지역의 재난구호 특별헌금을 통해 슬픔과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흘러가도록 사랑을 나누는 일에 감사와 기쁨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 헌금봉투에 금식기도 헌금 혹은 지진피해 특별헌금으로 기록하여 드리기를 바란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선교지의 어려운 사람들을 품고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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