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목사님 컬럼

1월 8일 “춤추는 사람”

Author
mannala
Date
2023-01-08 01:44
Views
650
샌프란시스코 만(San Francisco Bay)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해협인 Golden Gate에는 7개의 Tollgate가 나란히 있다. 어느 날 톨게이트를 통과하는데 부스 안에서 티켓을 끊어주는 사람이 음악을 아주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면서 돈을 받고 있었다. 그 동작이 재미가 있어서 “뭘하십니까?”라고 물었다. “파티를 열고 있습니다.” “파티라니요? 누구를 초대하셨나요?” “제가 제 자신을 초대했지요.” 며칠이 지난 후에 다시 톨게이트를 통과하며 보니 그 사람은 여전히 음악을 틀어놓고 전에 보았던 것처럼 춤을 추면서 돈을 받고 티켓을 내주고 있었다. 그래서 궁금한 것을 물었다. “오늘도 파티를 열고 계십니까?” “아! 물론이지요.” 조금은 호기심이 발동하여 질문을 다시 하였다. “그런데 왜 다른 사람들은 파티를 열고 있지 않습니까?” “아 …, 저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부스는 말이죠. 관, 관입니다. 아침 8시 30분에 출근해서 오후 4시 30분에 퇴근하기까지 저 사람들은 관 속에 갇혀 있는 시체들입니다.” 이 색다른 대답 앞에 더 호기심이 발동해서 질문을 계속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저 사람들과 다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요? 나는 중요한 사명이 있어요.” “저는요. 댄스 교수가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돈을 받고 여기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 사람들의 부스를 잘 보세요. 저게 닫혀 있는 관이라면 제가 있는 이 부스 안은 열려 있는 무대란 말입니다.” (잭 켄필드 외,「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중에서)
우리는 삶의 자리에서 매일 하나님을 위한 꿈을 꾸어야 한다. 꿈은 새로운 가능성을 낳고 희망을 가져온다. 꿈을 꿀 때 시야는 물론 마음도 넓어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도 얻는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상의 더 큰 일을 성취하도록 돕는다. 놀라운 꿈을 꾸었다고 해서 기적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꿈은 기적에 관심을 갖게 한다. 우리의 꿈에서 미래가 시작되는 것이다. 꿈이란 다소 두렵고 위험한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제자리걸음만 한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가 없는 것이다.
만나교회 성도들을 향한 꿈이 있다. 하나님 앞에서(코람 데오) 항상 기쁨과 감사함으로, 그리고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사랑했던 것처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위로와 힘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말씀 듣기를 사모하는 기본에 충실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쾌락을 추구하기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십일조를 드려 교회를 세우고, 선교헌금을 드려 선교지를 돕고 더 가능하다면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시간의 신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일을 온전히 성수하는 예배자가 되는 것이다.
매일 출근해서 일하는 일터는 어떤 곳인가? 내 꿈을 이루어주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무대인가? 아니면 하루하루 마지못해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어 갇혀 살아야 하는 관인가? 한국 만나교회에서 공동체 살리기 운동으로 “한셈치고”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작은 권리 하나를 포기함으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기부, 후원하는 것이다. 여행을 할 때 작은 것을 절제함으로 구별하고, 먹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을 절제함으로 일부분을 헌금으로 드린다면 작은 물방울들이 모아져서 큰 강물을 이루듯, 귀한 일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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